[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내수 시장 축소, 수출 실적 부진으로 네트워크 장비업계의 2013년 매출규모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통신사들의 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공공·금융 시장에서 국산 장비 도입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수출도 부진해, 특별한 상승 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네트워크 업체들은 올해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ICT진흥 특별법)’ 시행, 통신사와의 상생협력 강화 등으로 사업여건이 개선돼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9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주요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부문도 전년 대비 2.5% 하락이 예상된다.
이 조사에서 2013년 통신사(KT, LGU+, SKT, SKB) 투자규모는 1조1468억으로 2012년 투자규모인 1조6449억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송 장비 업계는 농협중앙회 등 국내 대형 망고도화 사업에서 외산장비에 밀려 전년대비 전체 매출이 11.2% 감소할 전망이다. 해외 수출 증가로 인해 매출이 상승한 기업도 있지만,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업체의 하락폭은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선 장비는 KT의 국사광역화 사업 참여 등으로 전반적으로 내수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이 업계의 전체 매출은 2012년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등 수출은 전년 대비 57.5% 이상 크게 감소했다.
반면에 이동통신 장비 업계는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투자 완료에 따른 국내 수요 감소로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보안 장비 업체들은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28.3%의 실적 신장률을 보였다.
전송 장비 업계는 올해 철도공사, 경찰청 등 공공부문의 네트워크 고도화 사업 수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 지역 등을 대상으로 전송 장비 수출 성과도 기대된다.
유무선 장비는 교육청 스마트스쿨 사업과 기업용 무선랜 판매의 지속 증가에 따라 국내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동통신 장비 업계는 추가 주파수 분배에 따른 이통3사의 광대역 LTE 인프라 구축 수요와 더불어 일본과 미국 지역 중계기 등의 수출 증가로 전체 매출 실적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
구교광 KANI 전무는 “올해는 ICT 특별법 시행에 따라 수요예보제, 제안요청서 사전심사, 공공기관 통신장비 사용현황 조사 등이 시행돼 공공부문에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통신사와의 상생협력 강화성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수출의 경우 네트워크장비 수출협동조합을 구성해 해외 사업 지원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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