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마일게이트홀딩스(대표 권혁빈)가 2013년 연결 기준 실적 결산 결과 매출 3760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 당기순이익 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81.82%, 영업익 108.33%, 당기순이익 133.16% 증가한 수치다. 그야말로 깜짝 실적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작년 기준 업계 2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영업이익률의 경우 약 68%로 국내 게임업계 최고 수준이다. 매출은 엔엑스씨(넥슨 지주사), 엔씨소프트 등에 이어 게임업계 내 5위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이 같은 실적 증가는 예상된 바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크로스파이어’(크파)의 인기가 지속되는데다 네오위즈게임즈와의 크파 재계약 조건 반영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양사 간 재계약을 통해 크파 중국 등 해외 매출의 일부를 스마일게이트가 먼저 인식하고 네오위즈게임즈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바 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는 연 1조원 이상의 매출(2013년 기준)을 기록 중이다. 최대 매출 지역은 중국으로 텐센트가 현지 서비스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내 2종의 신작 (파이팅스타, 아제라) 서비스로 국내 매출액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대작 MMORPG를 비롯,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국내 및 해외에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2013년 국내외 온라인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흥행부진에도 불구하고 크로스파이어의 꾸준한 약진으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크로스파이어 뿐만 아니라 내부 개발 및 서비스 예정 게임들로 신규 매출을 창출하며 성장곡선을 이어나갈 것이며, 투자 및 창업지원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투자 자회사인 MVP 창업투자 또한 펀드규모(AUM) 3700억원으로 최상위권 벤처캐피탈(VC) 업계 2위(투자규모 2013년 기준)를 차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략적 투자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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