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스마트폰 판매 확대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해당 기기에 탑재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출하량이 12억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롱텀에볼루션(LTE) 모뎀 통합 AP를 앞세운 퀄컴의 독주 체제가 지속됐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한 중국 스프레드트럼의 점유율도 크게 증가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용컴 모바일 AP 출하량은 11억9250만대로 전년 대비 49.2% 증가했다. 매출액 규모는 39.3% 확대된 180억300만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칩 판매 사업을 하지 않는 애플을 제외한 상위 6개 모바일 AP 업체(퀄컴·미디어텍·삼성전자·스프레드트럼·브로드컴·마벨) 가운데 출하량과 매출액 모두 시장 성장률을 상회한 곳은 미국 퀄컴과 중국 스프레드트럼이 유이했다. 퀄컴은 지난해 LTE 모뎀 기능을 통합한 스냅드래곤 600, 800 모델로 프리미엄 모바일 AP 시장을 석권, 출하량 점유율 34.8%, 매출액 점유율 53.6%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년 대비 출하량과 매출액에서 각각 3.3%포인트, 10.7%포인트 점유율을 높였다.
스프레드트럼의 성장세도 놀랍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마트폰용 AP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14.2%, 매출액 점유율 4.3%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출하량과 매출액 점유율을 각각 10.5%, 2.9%포인트 늘렸다. 스프레드트럼은 2012년 모바일 AP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짧은 기간에 이 같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자국 시장 수요가 컸기 때문이다. 스프레드트럼은 3G 모뎀칩을 통합한 저가 AP를 중국 스마트폰 완성품 업체에 주로 판매하며 무서운 기세로 점유율을 늘렸다.
삼성전자, 브로드컴, 마벨은 출하량 및 매출액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미디어텍의 경우 전년 대비 출하량 점유율을 4.6%포인트 늘리긴 했으나 매출 성장세는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용 모바일 AP 시장의 매출액 성장률이 출하량 성장률 대비 낮았던 이유는 시장 전반적으로 중저가 제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고 AP 역시 중저가 비중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 브로드컴, 마벨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 중저가 모바일 AP를 일제히 선보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퀄컴(스냅드래곤 610, 614)과 미디어텍(MT6732), 마벨(아마다 PXA1928)은 64비트 명령어 기능을 적용한 LTE-A 모뎀 통합 AP를 선보였다. 브로드컴 역시 LTE-A 모뎀 통합 4코어 AP(M340)를, 삼성전자는 빅리틀 멀티프로세싱(MP) 기술을 내장한 32비트 6코어 AP(엑시노스 5260)를 공개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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