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웹취약점을 노린 보안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포털사와 웹하드사의 홈페이지 보안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이동통신, 인터넷 포털, 웹하드 등 3개 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홈페이지 보안취약점 점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주요 IT기업들의 홈페이지 상 존재하는 취약점을 평가해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기업들의 자발적인 정보보호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점검 항목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와 개인정보 유출 여부, 액티브X(ActiveX)와 같이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적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의 안전성 여부 등을 포함했다.
취약점 점검 결과 홈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유포, 피싱 공격 악용과 사용자 계정 탈취가 가능한 취약점이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보안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상대적으로 이동통신사의 보안 수준이 양호한 반면, 포털사 및 웹하드사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별로 보안수준의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보안인력 규모 등 기업의 정보보안 투자 노력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통사는 웹보안시스템·인력 및 취약점 보완절차 등이 잘 갖춰져 있었으며, 포털사의 경우 웹보안시스템이나 취약점 보완절차는 갖춰져 있었으나 방대한 홈페이지 규모에 비해 보안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일부 웹취약점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포털사에 비해 규모가 영세한 웹하드사는 전체적인 정보보호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기업별 구체적인 취약점 내역을 해당 기업에게 통보해 취약점을 조속히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오승곤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장은 “이번 취약점 평가 결과를 보면 홈페이지의 단순 취약점만을 점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보안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기업경영에 있어서 날로 높아지는 인터넷 사이트의 의존도를 고려할 때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정보보호 투자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미래부는 이번 시범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뱅킹, 쇼핑몰, SNS 등 전반적인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정례적으로 점검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 점검은 서비스 이용빈도, 국민생활 영향력, 침해사고 시 파급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동통신사, 포털사, 웹하드사 등 3개 분야의 11개 기업(이동통신사 3, 포털사 3, 웹하드사 5)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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