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전장 빅시티 강조…넥슨, TV콩트 등 카스2 띄우기에 전력 기울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이 올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총싸움(1인칭슈팅,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카스2)다. 28일 출시된 카스2가 잠잠한 FPS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한해 넥슨은 카스2를 포함해 온라인게임 3종을 시장에 내놨다. 앞서 출시한 FPS게임 ‘워페이스’와 적진점령(AOS)게임 ‘도타2’는 시장 호응 측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워페이스는 출시 당시 무료 서비스라는 강수를 뒀으나 수개월이 지난 지금은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중이고 도타2는 e스포츠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한 차례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출시 라인업 가운데 마지막 순서인 카스2의 성공 여부에 넥슨의 기대가 클 법하다.
카스2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작 대비해 모든 면에서 진일보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확 바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신 소스엔진을 활용해 FPS게임의 핵심 요소인 타격감과 물리효과 등을 강조하고 그래픽 품질도 개선을 거듭해 눈길을 끈다.
넥슨은 카스2 콘텐츠 측면에서도 ‘빅시티’라는 재미요소를 내세우고 있다. 빅시티는 최대 64명의 인원이 동시 입장할 수 있는 대규모 전장으로 기존 카스 시리즈의 일반적인 맵의 약 50배에 달한다.
이용자들은 빅시티에서 테러리스트와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 두 진영을 나뉘어 대결을 벌이게 된다. 빅시티는 지도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물을 활용해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차량 등의 ‘탈 것’과 각종 임무 수행을 통한 ‘스킬 성장 시스템’이 등장하는 등 즐길 거리를 갖췄다.
넥슨은 카스2 띄우기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영 중인 ‘SNL코리아’에 카스2 콩트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SNL코리아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민교 등을 홍보모델로도 내세울 계획이다. 출시 이벤트도 현물 지급 등 적지 않은 규모로 진행할 방침이다.
넥슨 측은 “빅시티의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카스2 e스포츠도 구상 중인 단계로 전작과 함께 시장 반응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29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카스2는 전체 점유율 99위에 첫 진입했다. 첫 출발은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출시 이벤트를 본격화하기 전 성적으로 이후 넥슨이 얼마나 시장 반응을 끌어올릴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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