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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 개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 “양에서 질로 전환하자”.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선언한 ‘신경영 체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삼성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경영 20년의 성과와 의미 조망 ▲주요 경영진의 신경영 회고, 성과와 다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영상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행사장 로비에는 각 계열사 업의 특성에 맞게 신경영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전시됐다. 삼성 측은 이를 통해 참석자들이 신경영 철학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신경영 공식 기념일인 지난 6월 7일 38만여 그룹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분발을 촉구했다. 이번 만찬을 통해 신경영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당초 8월 16일 만찬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23일로 한 차례 연기했으며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폐렴 증세로 만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포함해 35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이달 4일 귀국했고 8일에는 출근 경영을 재개한 바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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