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제한 요금제 ARPU 5만1000원…시장 안정화, 2분기 내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음성통화 무료화가 LG유플러스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입자 점유율이 낮아 우려했던 접속료 문제도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통신 3사의 미래가 달린 주파수 경매는 1.8GHz 확보에 나선다.
30일 LG유플러스는 ‘201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난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2조8597억원 영업이익 123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3.8%와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70.8%와 85.1% 상승했다. 2010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예상과 달리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는 매출 신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경쟁사에 비해 낮은 요금을 내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가입 74% ‘무제한 요금제’ 가입=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 원종규 전무는 “신규 가입자 74%는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무한자유’요금제를 선택한다”라며 “이 중 97%가 무한자유69 이상에 가입한다”라고 말했다.
무한자유69는 부가세 포함 2년 약정 가입자 실부담금 월 5만6100원인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이 요금제의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5만1000원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평군 ARPU는 4만7000원이다.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 전체 ARPU는 3만1963원. 가입자 비중 변화에 따라 지속 상승이 가능한 구조다. 통신사가 사용자 대신 통화 수신시 내는 접속료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원 전무는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로 접속료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뿐 아니라 SK텔레콤과 KT도 비슷한 요금제가 있어 특별히 문제가 발생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출고가 인하에 따른 단말기 매출액과 이익 영향은 없다. 제조사가 가격을 낮추는 것이어서 통신사가 유통과정에서 얻는 이익은 줄어들지 않아서다. 지난 3월말부터 시작된 시장 안정화 기조는 2분기 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금융담당 김성현 상무는 “출고가 인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통신사 단말 이익과 관련 없다”라고 정리했다.
또 “정부의 규제 영향도 있지만 서비스 경쟁으로 옮아가는 것도 같이 진행되고 있어 현재 시장 상황은 2분기 전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U+, 1.8GHz 주파수 우리만 없어…공정경쟁 기대=주파수 경매는 1.8GHz에 참여한다. 정부는 6월 경매 8월 분배 계획을 발표했다. 1.8GHz와 2.6GHz가 나온다. 1.8GHz가 뜨거운 감자다. LG유플러스뿐 아니라 SK텔레콤과 KT도 노리는 주파수다.
김 상무는 “1.8GHz 선호로 정리된 상황”이라며 “우리만 1.8GHz가 없다. 우리도 광대역을 추진할 것이며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선사업은 개별 상품의 ARPU는 떨어지겠지만 인터넷TV(IPTV) 등 가입자 증가세가 순조로워 전체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만회가 가능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언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에 대해 1분기보다 이익이 확대될 것을 자신했다. 멀티캐리어(MC)와 LTE어드밴스트(LTE-A) 등 LTE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 서비스 계획은 변함없다. 올해 전체 누적 가입자 전년대비 50만명 확대 목표 역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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