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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PC 시장은 지속적인 감소…태블릿이 빈자리 채운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8일 자료를 통해 올해 전 세계 PC, 태블릿, 휴대폰을 포함한 스마트 기기 출하량이 작년 대비 9% 증가한 총 24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기기 출하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29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과정에서 기기간 구성 비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가 태블릿의 확산과 태블릿 자체의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PC에서 태블릿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데스크톱 PC와 노트북과 같은 전통적인 PC 시장은 올해 7.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사용자 행동이 장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2013년부터 울트라모바일(윈도8 태블릿)은 이러한 하락을 상쇄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올해 전통적인 PC와 울트라모바일 합계 매출은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총 1억9700만대를 기록할 보인다. 이는 2012년 출하량 1억1600만대에 비해 69.8% 늘어난 수치다. 디바이스 매출과 관련된 운영체제(OS)의 시장점유율에서도 모바일로의 이동과 제3의 생태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시장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독보적인 OS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2위 자리를 두고 애플 iOS/맥 OS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태블릿만이 아니다. 스마트폰도 구매 가능 가격이 형성 되면서 신흥 시장을 비롯해 성숙 시장의 선불폰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해 판매될 18억7500만대의 휴대폰 가운데 10억대가 스마트폰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리서치 담당 캐롤리나 밀라네시 부사장은 “일부 사용자는 업무나 엔터테인먼트용으로 PC와 태블릿을 모두 사용하지만 대다수는 태블릿을 주된 컴퓨팅 디바이스로 사용할 것”이라며 “PC보다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는 PC를 더 이상 정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메인 디바이스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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