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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15% 마이너스 성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른 주요 반도체 소자 업체들의 투자 축소로 지난해 장비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장비 시장 매출은 전년 435억3000만달러 대비 15.1% 감소한 36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SEMI와 일본 반도체장비협회(SEAJ) 회원사들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도출된 것이다. 장비 종류로는 웨이퍼 가공, 조립 및 패키징, 테스트, 기타 전공정 장비 등이 있으며, 기타 전공정 장비에는 마스크/레티클 제조, 웨이퍼 제조 및 팹 시설 장비 등이 포함된다.

한국과 대만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의 매출이 하락됐다. 지난해 대만은 장비 매출 9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북미 지역을 제치고 최대 시장이 됐고 한국은 매출 86억7000만 달러로 3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북미는 12% 하락하며 3위로 밀려났다.

글로벌 웨이퍼 공정 장비 시장 부문과 조립 및 패키징 부문의 매출은 각각 18%, 8%씩 하락했으며, 총 테스트 장비 매출도 6% 하락했다. 기타 전공정 장비 매출만 4% 증가했다.

업계에선 소자 업체들의 투자 최소화 움직임으로 올해도 장비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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