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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 태블릿 전쟁 ‘점화’…스마트폰 1위 삼성·PC 1위 HP, 애플에 ‘도전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0’·HP ‘슬레이트7’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전운이 감돈다.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와 PC 1위 HP가 태블릿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양사는 오는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신제품을 일반 공개한다.

24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8.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은 “올해부터 태블릿을 열심히 하려 한다”라며 “올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HP도 보도자료를 통해 ‘슬레이트7’을 MWC 2013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HP 최초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HP 알베르토 토레스 수석부사장은 “안드로이드는 개인용 윈도8은 비즈니스용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기능’ HP는 ‘가격’에 승부수를 띄웠다. 양사가 겨냥한 것은 애플의 ‘아이패드미니’다. 삼성전자는 8인치 HP는 7인치 화면을 채용했다. 갤럭시노트8.0은 338g 슬레이트7은 369g이다. 아이패드미니의 화면크기와 무게는 각각 7.9인치와 312g이다.

갤럭시노트8.0은 갤럭시노트8.0은 WXGA(1280*800) 아이패드미니는 XGA(1024*768)이다. 인치당픽셀수는 갤럭시노트8.0 189ppi 아이패드미니 163ppi다. 갤럭시노트8.0는 1.6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아이패드미니는 듀얼코어 AP를 탑재했다.

슬레이트7은 1.9GHz 듀얼코어 AP를 장착했다. 업계 최초 비츠 오디오를 내장했다. 내부 저장 공간은 8GB다. 외장 메모리 슬롯으로 확장 가능하다. 가격은 169달러 약 18만원이다. 오는 4월 미국 출시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태블릿 규모는 1억1640만대. 전년대비 74.3% 성장했다. 연간 첫 1억대를 넘었다. 올해는 전년대비 50%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 작년 판매 1위는 애플. 6570만대를 팔아 56%의 시장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660만대로 2위다. 점유율은 14%다. HP는 공급량이 미미해 별도 집계가 없다.

삼성전자와 HP가 사업을 본격화 함에 따라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일단 삼성전자는 의미있는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판매목표는 3300만대.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크기다. HP도 이름 값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나 아수스 등 PC 기반 업체의 안드로이드 기기 진입 과정이 순조로웠기 때문이다. 델만 성과가 없었다. HP가 미국 기업임을 감안하면 구글 레퍼런스 태블릿 제작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날 LG전자도 태블릿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이후안카를로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블릿은 애플이 주도하는 시장이지만 안드로이드 OS 제품도 작년부터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연내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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