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CEO 첫 회동… 특허 분쟁 화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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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디스플레이 CEO 첫 회동… 특허 분쟁 화해할 듯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2-04 13:49:18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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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큰 방향에서 하나씩 차근차근”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양사 임원들끼리 구체적 내용으로 협상할 것”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로 상호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정부 중재로 화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사장과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 사장과 한 사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는 양사 화해를 위해 지식경제부가 마련했다.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이 오찬에 동석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오찬을 끝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잘 나눴다”라며 “큰 방향(화해)에서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오찬)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양사 임원들끼리 구체적인 협상을 가진 뒤 줄건 주고 받을 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송 취하 여부 및 시기에 대해서는 양사 사장 모두 즉답을 피했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화해라는) 원칙적인 방향에선 삼성과 LG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라며 “앞으로 세부적인 내용에서 실무진간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LCD와 O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현재 4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