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AMD가 22일(현지시각) 201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일반회계(GAAP) 기준으로 매출 11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4억22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적자이며 매출액은 9%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3분기 AMD의 영업이익 적자는 1억3100만 달러였다.
AMD의 실적 부진은 PC 시장의 전반적인 하향세 영향이 크다. 인텔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경쟁력이 뒤떨어졌고 자체 공장을 매각한 이후에는 미세공정 차이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인텔은 현재 22나노 3차원 반도체(3D 트라이게이트) 미세공정으로 CPU를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중반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하스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연말에는 14나노 미세공정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으로 삼을 부분은 서버용 메모리 판매가 늘어나면서 관련 CPU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4분기 매출이 영업이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AMD의 4분기 손실 규모는 주당 14센트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주당 18센트 손실이었다.
AMD 최고경영자(CEO) 로드 리드는 “PC 관련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은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이며 초저전력 클라이언트, 맞춤형 시스템온칩(SoC), 서버 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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