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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MD 핵심 고위 엔지니어 영입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PC 및 서버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인 AMD의 고위 임원급 엔지니어가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매 IT전문지인 올싱스디는 마이클 고다드 AMD 부사장(corporate VP)이 이달 초 삼성전자로 이직했다고 보도했다.

고다드 부사장은 AMD에서 25년간 근무한 핵심 엔지니어 데스크톱 및 노트북 분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도 팻 패틀러 AMD 부사장을 상무급 임원으로 영입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두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이어 서버 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 ARM과 64비트 프로세서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MD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뒤지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되자 최근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이 없어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AMD가 JP모간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사 혹은 특허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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