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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IT혁신⑤] LTE 승부수, 기지국 가상화로 차별화…KT, LTE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는 올 6월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전국 읍면 단위까지 확대한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가상화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술로 트래픽을 분산하고 있다. 기지국 2개 총 4개 안테나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쿼드 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 셀(Cell)의 경계지역 가입자 속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에는 ‘LTE 월드서밋 2012’에서 최우수 LTE 사업자상을 받았다.

KT LTE 가상화 특징은 트래픽 상황 및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이다.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선을 더 늘리고 가변차선을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기존 기지국 대비 전력소모도 67% 감소한다.

KT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만에 전국 82개시 LTE를 구축했다. 뉴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광코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3세대(3G) 환경에서는 원활한 트래픽 환경 구축을 위해서 더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LTE에서는 가상화 기술로 더 많은 광코어를 통해 더 많은 가상화 셀을 지원하게 되고 이것이 안정적인 트래픽 환경을 조성하는 열쇠가 된다.

현재 KT가 보유한 광코어는 약 42만4000km로 경쟁사에 비해 대규모 집중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T는 이러한 광코어를 활용해 현재 144개 규모 가상화 기지국을 내년 내년 3분기부터는 서울 강남 전체를 아우르는 규모인 1000개 단위로 기지국을 가상화할 예정이다.

가상화로 묶은 기지국이 많아질수록 주중에는 트래픽이 발생하지 않는 잠실 경기장의 용량을 트래픽이 집중되는 강남역 주변이나 사무실에 자동 할당하고 주말에는 반대로 트래픽이 발생하지 않는 사무실의 용량을 잠실경기장으로 집중시키는 것 같은 자원 재분배의 범위 확대가 가능하다.

KT는 1.8GHz 주파수를 통해 LTE를 제공 중이다. LTE 상용화 113개 사업자 중 42개가 이용 중이다. 향후 단말수급 및 로밍 등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KT는 멀티캐리어를 서울 주요 지역에서 제공 중이다. 멀티캐리어는 서로 다른 주파수로 가입자를 분산해 속도 저하를 막는 기술이다. 900MHz에 추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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