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파3 인기 급상승…블소·서든어택과 3중 구도 형성
- 위닝일레븐·아키에이지·열혈강호2 곧 출시…시장 재편 여부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시장이 1강 3중 구도로 재편됐다. 최근 시장에 진입한 피파온라인3(피파3)가 변화를 이끌었다. 현재 시장은 리그오브레전드(LOL)이 독보적 인기를 끄는 가운데 ‘피파3-블레이드&소울(블소)-서든어택’이 3중을 형성 중이다.
지난 18일에 출시된 피파3의 인기 급상승으로 연말과 내년 초 시장에 진입할 온라인게임에도 시장 이목이 쏠린다. 피파3에 이어 시장 격변을 이어갈 것인지가 업계 관심사다.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3는 지난 주말 점유율 7%대에 올라 전체 3~4위를 기록했다. 출시 직후보다 서버가 안정적으로 운용돼 이용자 이탈이 감소한 것과 주말 특정 시간에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다.
물론 피파3의 경우 출시 직후라 점유율 거품이 일정 부분 남아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2의 일부 이용자들이 후속작으로 몰릴 것을 감안하면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주말 피파온라인2의 점유율이 이달 초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미뤄 이미 피파3로 상당수의 이용자가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블소는 지난달까지 3~4위 게임과 점유율 격차를 두고 2위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PC방 점유율 10% 밑으로 떨어졌다. 피파3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온라인게임 3중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최근 블소의 점유율은 7~8%대다. 서든어택의 경우 수년간 인기가 꾸준한 업계의 대표적인 장수게임으로 7~8%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연말과 내년 초에는 피파3의 기세를 이어갈 대형 온라인게임이 속속 출시된다.
우선 오는 27일에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위닝일레븐)이 시장에 진입한다. 위닝일레븐은 콘솔(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피파 시리즈와 2강 구도를 구축한 게임으로 선발주자인 피파3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게임이 PC온라인 시장에서도 맞대결을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연말 축구게임 출시에 이어 내낸 초엔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간 경쟁이 펼쳐진다. 다음달 2일 ‘아키에이지’에 이어 10일 ‘열혈강호2’가 잇따라 시장에 진입한다. 두 대형 게임이 침체된 MMORPG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올지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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