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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스마트폰보다 임베디드 OS에 더 집중”


“임베디드 운영체제가 탑재되는 지능형 디바이스는 PC∙스마트폰∙태블릿∙서버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임베디드 시장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존 도일 (John Doyle)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임베디드 제품 담당 이사는 14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윈도 임베디드 8 브리핑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도일 이사에 따르면, 현재 총 임베디드 시장 규모는 60억 달러에 달하고, 오는 2016년이면 9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약 10%의 성장이다.


이 중 MS가 주목하는 시장은 ‘지능형 시스템’ 시장이다. 지능형 시스템이란 독립적인 장비가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장치를 말한다. 네트워크로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 받는 장비는 보안을 비롯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장치에는 MS의 윈도 임베디드 제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MS 측의 주장이다.


도일 이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임베디드 OS가 탑재되는 지능형 디바이스는 현재 11억 개에 달한다. 이는 스마트폰(6억 개), PC(3억5000만 개), 태블릿(9000만 개), 서버(830만개)를 모두 합친 개수보다 많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2015년까지 이런 지능형 시스템이 약 8억대 정도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로는 4550억 달러다.


지능형 시스템은 특히 빅데이터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도일 이사는 강조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종 장치들이 데이터를 수집해 중앙의 서버나 클라우드에 보내기 때문이다.

지능형 시스템은 기업 인프라 전반에 걸친 데이터의 창출과 흐름을 가능하게 하며, 이들 데이터가 비즈니스 통찰력 (insight)으로 변환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도일 이사는 덧붙였다.

MS는 이 같은 지능형 시스템 시장 공략을 위한 도구로 ‘윈도 임베디드 8’을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윈도8과 마찬가지로 터치 기반 사용자 환경인 메트로 스타일과 기존 윈도 UI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도일 이사는 윈도 임베디드 8을 통해 ▲연결성 ▲보안성 ▲관리성 ▲신분확인 ▲분석 ▲유려한 UI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윈도 임베디드 8은 내년 1분기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징(중국)=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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