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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테트라 셀 상용화…LTE 송신 안테나 2개→4개

- 수도권 LTE 망 ‘테트라 셀’ 적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한다. 가상화를 통해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잠시 잠잠했던 LTE 기술 경쟁에 SK텔레콤이 또 한 번 불을 붙였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LTE 네트워크의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전송기술 ‘테트라 셀(Tetra-Cell)을 상용화 했다고 4일 밝혔다.

테트라 셀은 송신 신호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송신 신호와 안테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기술이다. 신호와 안테나를 2배 늘리면 이론상 기지국 반경(셀) 데이터 용량을 2배 늘릴 수 있다. 데이터 용량이 늘어난만큼 사용자 수용량도 늘어난다.

용량 증가는 사용자가 같은 데이터양을 쓴다고 가정하면 더 많은 사용자가 속도 저하 없이 LTE를 쓸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사용자가 이전과 같다면 속도가 그만큼 빨라진다. SK텔레콤은 실제 용량은 1.3~1.5배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변재완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의 LTE 망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한결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테트라 셀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더 나은 LTE 서비스 이용을 위한 스마트한 신기술의 개발과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기준 LTE 사용자 566만5910명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KT는 248만8125명 LG유플러스는 356만3755명을 모집했다. 이동통신 서비스는 사용자가 많을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한 발 먼저 신기술을 적용하는 이유다. 신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치 않으면 LTE 속도 경쟁은 가입자가 많을수록 불리하다. 반대로 가입자가 적은 통신사는 신기술을 당장 도입하지 않아도 품질 경쟁력을 내세우기 쉽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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