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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알약 안드로이드, 日 공략으로 ‘명예회복’

- 대규모 DB 업데이트‧검색 엔진 추가 등 품질 개선에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이스트소프트(www.estsoft.co.kr 대표 김장중)의 모바일 백신(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알약 안드로이드’가 이달 중 일본 시장에 ‘알약 안드로이드 프리미엄(유료)’이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17일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만 내놨던 알약 안드로이드 프리미엄을 일본에 출시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미 알약 안드로이드 무료버전이 시장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약 안드로이드 프리미엄’은 네트워크 관리와 캐시 삭제 등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기존 무료 버전에서 제공하는 보안 기능 등을 더욱 고도화한 ‘알약 안드로이드’의 유료 버전이다. 이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네트워크 보안 관리 기능을 제공,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공격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점.

최근 해킹 등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무선랜(와이파이, Wi-Fi)의 보안방식을 분석해 보안 등급 및 상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안 등급이 낮은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할 경우 이를 확인 및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성능개선을 꾀했다. ‘AV-TEST’의 모바일 백신 성능 테스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알약 안드로이드’는 올해 3월 실시된 모바일 백신 성능 테스트(Anti-Malware solutions for Android via AV-TEST)에서 40%이하의 탐지율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AV-Test는 보고서를 통해 “알약 안드로이드는 무료 모바일 백신으로 깔끔한 유저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나, 탐지율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일본시장에 출시되는 알약 안드로이드 프리미엄은 특히 지난 상반기부터 ▲검색 엔진 추가를 통한 악성 파일‧악성 패키지 탐지율 개선 ▲대용량 DB 업데이트 ▲검사 로직 개선 등으로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했다”며 “과거 성능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 오히려 품질향상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이달 중 일본시장에 제품을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일본 법인을 통해 알약 안드로이드 프리미엄을 유통할 계획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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