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TV용 LCD 패널의 평균 크기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출하된 TV용 LCD 패널의 평균 크기는 36.8인치로 작년 같은 기간 34.8인치와 비교해 2인치 증가했다. TV용 LCD 패널은 매달 1800~2000만대 가량 출하되는 제품. 총 출하 제품의 평균 화면 크기가 2인치 증가한 것은 면적 기준으로 따졌을 때 적지 않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7에서 39.4인치로, LG디스플레이가 36.2에서 38.9인치로 평균 화면 크기가 커졌다. 대만 AUO와 CMI는 각각 34.4에서 36인치, 30.9에서 33.6인치로, 중국 BOE는 29.9인치에서 32.7인치로 화면 크기가 커졌으며 대형 패널을 전문으로 다루는 일본 샤프는 39.1에서 48.3인치로 증가, 그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LCD 패널의 평균 크기가 커진 이유는 소비자들이 보다 큰 LCD TV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46인치나 47인치 대신 50, 55, 60인치의 LCD TV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주요 TV 업체들이 올해 들어 대형 제품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것도 평균 화면 크기 상승에 힘을 보탰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시즌에 999달러의 저렴한 가격을 가진 60인치 LCD TV가 등장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저렴한 대형 LCD TV의 판매가 증가할 경우 평균 화면 크기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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