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소니모바일)가 본사를 스웨덴 룬드에서 일본 도쿄로 이전한다. 이번 조치는 소니모바일의 운영 및 개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급망 관리를 간소화하고 소니 그룹과 더 큰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23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모바일은 본사를 이전하고 일본 도쿄, 스웨덴 룬드, 중국 베이징에 있는 개발조직 재정비의 일환으로 감원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원규모는 1000명 수준이며 이는 전 세계 소니모바일 직원의 15%에 해당한다. 감원은 한 번에 이뤄지지 않고 오는 2014년 3월까지 진행된다. 스웨덴 룬드에는 6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소니모바일 본사 이전과 구조조정은 지난 4월 취임한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하고 있는 ‘하나의 소니(On Sony)’ 정책의 일환이다. 카메라와 게임, 모바일 등을 3대 핵심 사업으로 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소니모바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게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 본사와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필수적이다. 소니는 2014년 그룹 전체에서 8조5000억엔의 매출과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즈키 쿠니마사 소니모바일 회장 겸 CEO는 “소니는 모바일 비즈니스를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운영 구조가 소니모바일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엑스페리아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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