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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HTC코리아 영업 위주 ‘슬림화’…철수 ‘사실무근’

- 자급제 MVNO 진출 재검토…해외 사업 전체 구조조정 일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한국지사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전 세계 사업 부진에 따른 사업 재배치 일환이다. 하지만 한국 철수 등은 아직 고려치 않고 있다.

29일 HTC코리아에 따르면 HTC 본사는 한국 지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HTC코리아는 영업 및 마케팅 조직 중심으로 개편된다. HTC코리아에는 국내 서비스 최적화 등을 위해 연구개발(R&D) 조직 등을 갖추고 있었다.

HTC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재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철수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며 “일단 현재 진행하던 신제품 도입 계획 등을 잠정 중단하고 여러 가지 내용을 재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철수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자급제 시장 진출용으로 준비하던 쿼드코어 스마트폰 ‘원X’와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용으로 공급하려 한 ‘디자이어C’ 등의 국내 판매를 보류한 상태다. HTC코리아는 지난 5월 이철환 대표가 사임한 뒤 대표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HTC는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첫 레퍼런스폰 ‘넥서스원’ 등을 제조하며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4위까지 올라갔지만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밀리며 고전에 빠졌다. 2011년 3분기 분기 판매량 1300만대를 기록한 뒤로 하락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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