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울트라북에 대거 채용, AMD는 보급형 모델에서 강세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울트라북에 장착된 외장형 그래픽 칩셋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2세대 울트라북 가운데 외장형 그래픽 칩셋을 장착한 모델은 모두 엔비디아 ‘지포스’를 사용하고 있다.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를 사용한 울트라북은 5월부터 국내에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현재 30여종이 판매중이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 지포스가 장착된 제품은 7종이며 AMD ‘라데온’은 아직 한 종도 선보이지 못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내장형 그래픽 코어가 아닌 외장형 그래픽 칩셋을 사용할 경우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디아블로3’나 ‘블레이드&소울’ 등과 같이 화려한 3D 그래픽을 사용하는 게임을 보다 부드럽게 구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비브리지에는 인텔 ‘HD4000’ 내장형 그래픽 코어가 장착되어 있으며 기존 ‘HD3000’보다 성능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외장형 그래픽 칩셋과 비교할 바는 아니다.
AMD는 울트라북보다는 보급형 모델과 자체 노트북 플랫폼인 ‘울트라씬’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인텔 코어 i3에는 라데온이 심심치 않게 장착되고 있고 울트라북과 경쟁하는 울트라씬은 ‘트리니티’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중이다. 트리니티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내장형 그래픽 코어가 함께 장착되어 있으며 인텔 HD3000, 4000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는 데스크톱PC뿐 아니라 노트북에서도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쳐왔고 일단 2세대 울트라북에서는 엔비디아가 한발 앞서나간 상황”이라며 “울트라북처럼 두께가 얇고 휴대성이 높은 제품에 쓰이는 외장형 그래픽 칩셋은 발열량과 전력소비량이 낮아야 배터리 수명이 높아지므로 이런 점에서 엔비디아가 AMD보다 제조업체에게 더 어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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