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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LTE 1년…이상철 대표, “LTE, 최소 KT는 앞서갈 것”

- MC·VoLTE 상용 단말 9월 출시 예정…LTE 성공, 브랜드 동반성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점유율 목표는 따로 없다. 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은 최소 KT보다 앞서가는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6월29일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사진>는 서울 LG유플러스 상암사옥 마리스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LTE 시장 주도권을 놓치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작년 7월1일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작년 말 전국 84개시 지난 3월 읍면까지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전국망을 완료했다. 지난 6월28일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262만명. SK텔레콤에 이어 2위다. 3위 KT와는 2배 이상 차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400만명이었던 연내 LTE 목표를 500만명으로 늘렸다.

이 대표는 “LTE에 관한한 ‘이제 이동통신도 LG유플러스’라는 인식이 생겼다. 브랜드까지 올라가 기쁘다”라며 “LTE 성공이 한국 이동통신의 성공이고 정보기술(IT) 강국 위치를 되찾는 기회”라고 소회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LTE 인터넷전화(VoLTE)와 멀티캐리어(MC) 등을 상용화한다. 경쟁사가 서비스 범위 추격을 지속하는 만큼 서비스 차별화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

이 대표는 “VoLTE는 인터넷(ALL-IP) 시대를 여는 시작이다. ALL-IP에 맞는 새로운 융합서비스가 곧 나온다”라며 “틀림없이 올해 안에 세계 최초 서비스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적어도 5개 내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로 다른 주파수로 LTE 서비스를 하는 MC 투자는 7월 본격화 한다. 800MHz에 이어 2.1GHz를 선택했다. 신호가 좋은 주파수 채널을 골라 자동 할당하는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와 SK텔레콤의 ‘어드밴스드 스캔’ KT의 ‘LTE워크’와 같은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술인 ‘클라우드랜)도 연말까지 전국망에 적용한다.

LG유플러스 최주식 서비스크리에이션(SC)본부장은 “MC와 VoLTE를 구현한 단말기는 빠르면 9월 출시할 것”이라며 “아직은 800MHz를 최적화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강문석 전략조정실장(CSO)은 “KT가 기술을 내세우는 것은 가입자 경쟁에서 뒤쳐졌기 때문”이라며 “그런 기술은 이미 우리도 다 보유한 것이고 적용해왔다”고 경쟁사가 기술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지 앞서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LTE와 무선랜(WiFi, 와이파이) 자동 전환 기술(ANDSF)을 도입한다. LTE 진화형인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는 내년 하반기 도입 예정이다. LTE 어드밴스드를 위한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VoLTE 요금은 지금보다 올라갈 전망이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정책 말바꾸기 논란은 온당치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 대표는 “VoLTE는 음성 영상 문자 다 들어오는 지금의 음성보다 훨씬 좋은 서비스다. 사실 지금 음성보다 더 받아야 한다. 시장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라고 지금과 비슷 또는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다.

또 “m-VoIP은 15년 안했는데 3주 늦었다고 뭐라하니 어려웠다. 하겠다고는 했지만 내부적인 협의를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라며 “사실상 전면 허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작년 LTE 투자 등으로 늘어난 부채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유플러스의 부채비율은 작년 1분기 119.8%에서 올 1분기 196.0%로 76.1%포인트 급증했다.

LG유플러스 신용삼 경영관리총괄(CFO)은 “차입금이 많이 늘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여러 경우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는데 올 말 기점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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