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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m-VoIP 7월1일부터 가능…“전면 허용 없다”

-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모두 가능…요금제별 용량 제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7월1일부터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을 개방한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요금제 별로 용량을 제한한다. 대신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가 m-VoIP을 쓸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와 달리 이전까지 m-VoIP을 전면 차단했던 것을 감안하면 용두사미다.

LG유플러스(www.uplus.co.kr 대표 이상철)는 오는 7월1일부터 m-VoIP을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 약관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m-VoIP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요금제와 용량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과 KT는 m-VoIP을 허용하고는 있으나 요금제와 용량을 제한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발표를 두고 관련 업계는 m-VoIP 허용과 불가 의견이 충돌하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LG유플러스가 약관 신고 지연을 이유로 서비스 일정을 차일피일 미룬 것도 논란의 불씨가 됐다.

이번 LG유플러스의 m-VoIP 허용 방안 세부 내용은 전면 허용과는 거리가 있다. 요금제 구분은 풀돼 사용량은 한정했다. SK텔레콤 KT과 차별화는 했으나 원래 발표했던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용량을 채우면 차단한다. 사용량 한정을 풀기 위해서는 월 7900원의 부가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m-VoIP 허용량은 기존 스마트폰 정액제는 ▲스마트34 30MB ▲스마트44 50MB ▲스마트54 200MB ▲스마트64 300MB ▲스마트74 및 스마트94 1GB다. 롱텀에볼루션(LTE) 정액제 가입자는 ▲LTE34 30MB ▲LTE42 50MB ▲LTE52 100MB ▲LTE62 200MB ▲LTE72 350MB ▲LTE85 700MB ▲LTE100 1GB ▲LTE120 1.5GB다. 청소년 요금제 및 실버 요금제 등 다른 요금제 이용자는 m-VoIP을 활용할 수 없다.

전면 허용에서 용량 제한으로 방향을 바꾼 것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m-VoIP 전면 허용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LG유플러스도 큰 틀에서 SK텔레콤 KT와 같은 입장으로 선회했다. m-VoIP 전면 허용이 가져올 파급력을 우려해서로 보인다. 이에 따라 m-VoIP을 둘러싼 논란은 상당기간 이해관계자들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릴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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