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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엘피다 최종 인수 기업 확정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일본 D램 업체인 엘피다의 최종 인수 기업으로 확정됐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2000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엘피다는 오는 8월21일까지 도쿄 지방법원에 회사 재생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모바일D램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 약 1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수액과 투자액을 합치면 마이크론이 투입할 금액은 3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6일 엘피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정밀실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인수로 마이크론은 매출 기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그러나 엘피다의 재정 상황이 상당히 나쁜데다 팹 경쟁력 또한 떨어져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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