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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보이스톡 요금인상 안돼…SKT 선택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사들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추가 과금 및 이용요금제 상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요금규제 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사들의 요금제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충신 방통위 상임위원은 22일 국회서 열린 '보이스톡 논란과 통신산업의 비전' 토론회에서 "통신사가 요금 재설계를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m-VoIP 도입을 계기로 요금인상이 이뤄지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의 발언은 요금인가 대상자인 SK텔레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일단 전 요금제 가입자에게 m-VoIP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구체적인 약관변경 신청 이후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반면, SKT의 경우 카카오의 '보이스톡' 서비스 이후 요금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용 요금제 상한, 추가과금 등을 고려해왔다. 하지만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SKT의 전략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SKT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태철 SK텔레콤 CR전략실장은 "현재 방통위와 이용요금제 상한, 추가 과금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다음 주 중 약관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며 모든 요금제에 m-VoIP이용을 허용하되 전면 무료제공은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KT는 현재 정책을 유지하되 약관병경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김충식 상임위원은 "자유롭게 m-VoIP을 이용하고 싶다는 목소리와 투자여력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며 "방통위는 기존 시장자율을 유지하되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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