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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암호 알고리즘 선정기준 국제표준 채택

- ITU-T 국제표준 채택, 국산 암호 알고리즘 해외 이용 기반 마련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는 염흥렬 정보보호학과 교수 주도로 제안한 IPTV 암호 알고리즘 선정 기준이 ITU-T(국제전기통신연합-통신부문) 국제표준(ITU-T X.1197)으로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이 국제표준은 IPTV 서비스 환경에 맞는 보안 알고리즘 이용을 위한 선정기준을 제시한다.

IPTV 보안 서비스에 이용되는 암호 알고리즘에 대한 요구사항을 도출, 이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보안 알고리즘의 유형을 근거로 IPTV 보안 서비스를 위한 암호 알고리즘 선택 기준을 제안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보안성, 성능, 알고리즘의 성숙도, 암호 알고리즘 채택도, 지적재산권 활용 제약성 여부 등이다.

또 이 표준의 부록에는 우리나라 암호 알고리즘인 SEED, ARIA, HIGHT, 서명 알고리즘인 KCDSA, EC-KCDSA 등이 IPTV 보안 서비스를 위한 암호 알고리즘의 예로 포함됐다.

이 표준 채택으로 앞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 192개 회원국에서 SEED 등 국산 암호 알고리즘이 IPTV 서비스 보호 기술로 이용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제표준은 지난 2010년 4월 정보보호에 관한 ‘연구반 17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아이템으로 채택된 후 7번의 국가 기고서 제출을 통해 개발됐다. 올해 3월 2일 ITU-T ‘연구반 17회의 총회’에서 승인됐으며, 3주간 국가별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2일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

염 교수와 함께 윤석웅 한국인터넷진흥원 선임연구원이 에디터로 참여했으며, 표준채택을 위해 독일과 캐나다, 일본 등의 보안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국내 IPTV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 알고리즘으로 국내외 대부분의 사업자가 미국 표준 암호 알고리즘인 AES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나, 이번 국제표준 채택에서 제시된 선정기준을 국내외 IPTV 사업자가 이용하면 암호 알고리즘 선정 기준을 만족한 암호 알고리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IPTV 보안 서비스를 보호를 위해선 ▲기밀성 서비스를 위한 대칭형 암호알고리즘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 등의 암호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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