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6분기 연속적자… 2분기 흑자전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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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6분기 연속적자… 2분기 흑자전환 자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4-24 15:30:49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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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고 적자폭도 확대됐다.

중국 춘절에 TV 수요 부진으로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계속됐고, 애플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의 공급 지연 등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2분기에는 시황 개선에 따라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1837억원, 영업손실 1782억원, 당기순손실 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비타(EBITDA)는 8118억원(이익률 1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폭은 확대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5% 확대됐고 영업적자의 규모도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LG디스플레이가 15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4% 감소했다. 회사는 일부 생산라인에서 신제품 개발 및 초기 생산에 할당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런던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위해 고객사들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고, 유통망의 재고 수준도 매우 낮아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1분기는 차별화 제품 및 신모델에 대한 준비를 통해 경쟁력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며 “시장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평방미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10% 내외 수준 증가하며, 패널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4% 감소한 809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21%, 노트북PC용 패널이 15%, 태블릿PC용 패널이 5%, 모바일용 패널이 12%를 차지했다.

1분기 평균 패널 판가는 전 분기 대비 약 2%한 하락한 669달러(미화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3935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45%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