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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노버, 엘피다 인수전 참여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글로벌 2위 PC 업체인 중국 레노버가 세계 3위 D램 업체인 일본 엘피다 인수전에 뛰어든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도 엘피다 인수를 희망하고 있어 한·미·중 3국의 인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은 8일 엘피다 매각을 위한 2차 입찰에 미국 TPG캐피털과 중국 호니캐피털 등 미국과 중국 투자 펀드가 공동 응찰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호니캐피털은 레노버를 보유한 렌샹그룹 내 투자회사다. 레노버와는 계열사 관계다. 미국 TPG캐피털은 2005년 레노버가 IBM의 PC 사업을 인수할 당시 공동 출자사로 참여한 업체로 프리스케일 반도체 등 반도체 업체 회생 작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두 펀드의 성격을 감안하면 사실상 레노버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을 해석했 다.

레노버는 엘피다에서 PC용 D램을 공급받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D램 핵심 공급처인 엘피다가 한국(SK하이닉스)이나 미국(마이크론) 기업에 넘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피다 채권단은 4월 말 2차 입찰을 실시하고 5월 중 인수 기업을 최종 결정한다. 이어 8월 21일까지 도쿄지방법원에 회생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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