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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서진우 대표, “아이폰 NFC, 내년에나”

- 경쟁사 도킹스테이션 방식 실효성 없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근거리 무선통신(NFC) 활성화를 위해 정부, 통신사, 카드사 등이 머리를 맞댔다. 서울 명동이 NFC 체험존으로 꾸며졌다. NFC는 단순 결제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 모바일 라이프의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혜택은 당분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단말기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 NFC를 지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SK플래닛 서진우 대표는 서울 명동에서 열린 ‘NFC존 선포 및 응용서비스 시연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NFC가 대폭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 NFC 시범서비스는 지난 3월 구성된 민·관 협의체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Grand NFC Korea Alliance)’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통사는 NFC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카드사는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VAN사는 NFC 복합 결제기를 개·대체하고 가맹점은 NFC가 POS(Point of Sale)시스템에서 수용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작업을 했다.

NFC 시범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중심이다. 안드로이드 OS는 2.3버전(진저브레드)부터 NFC를 공식 지원한다. 아이폰은 NFC를 탑재하지 않았다. KT는 아이폰에서도 NFC를 쓸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을 내놨지만 SK텔레콤은 계획이 없다. NFC를 쓰기 위해서는 NFC를 지원하는 단말기와 NFC용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서 대표는 “아이폰 NFC는 내년에나 아이폰이 NFC를 지원하면 가능해질 것”이라며 “KT 같은 도킹스테이션 방식은 실효성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NFC는 2015년 경에는 전 세계 휴대폰의 86%가 장착할 전망이다. 2014년 NFC를 통해 이뤄지는 모바일 결제는 전체 모바일 결제의 33%인 3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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