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내비게이션, 디지털도어록이 사실상 선정 품목에서 제외됐다. 데스크톱PC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입장차가 커 심의가 연기됐다.
4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검토품목 45개 가운데 2차로 3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은 두부, 원두커피, 김치, 어묵, 맞춤정장, LED조명, 레미콘 등이다.
전자제품 가운데 논란이 일었던 디지털도어록은 외국계 기업의 과독점 우려로 선정 품목에서 제외됐다. 당초 디지털도어록제조사협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디지털도어록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해 달라고 신청했었다. 이러한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묶여있는 서울통신기술은 시장 참여가 제한될 것으로 우려됐었다.
그러나 스웨덴 아사아블로이가 경영권을 인수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외국계 기업인 아이레보가 사실상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을 과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 및 국내 기업의 역차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 아이레보는 서울통신기술과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고 OEM기업과 생산기업간 의견 불일치로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반려 조치가 취해졌다. 당초 내비 업계 2위 업체인 파인디지털은 4개 중소업체와 함께 적합업종 선정 신청을 했지만 대기업에 내비게이션을 납품하는 한 업체가 입장을 바꿔 이탈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에 내비게이션을 납품하는 모비딕은 적합업종 선정에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정수기는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해 반려됐다.
데스크톱PC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입창차가 커 심의 자체가 연기됐다. 대기업은 데스크톱PC를 중기적합업종으로 선정할 경우 HP 등 외국계 기업이 대부분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사실상 기술 장벽이 없는 품목이라며 이에 맞서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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