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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글로벌 싸이월드…국내 서비스와 ‘판박이’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싸이월드의 두 번째 해외 진출이 시작됐다.

26일 SK커뮤니케이션즈(corp.nate.com 대표 주형철, SK컴즈)는 ‘글로벌 싸이월드’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싸이월드(global.cyworld.com)에 접속해 회원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한 글로벌 싸이월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가 지원되는 원플랫폼 다국어 서비스다.

SK컴즈 관계자는 “글로벌 싸이월드와 국내 싸이월드는 유사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미니홈피, 클럽, 선물가게 등이 핵심서비스란 점도 동일하다”며 “11월 7일에 글로벌 싸이월드 서비스와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회원 가입시 다양한 국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 선택은 강제되지 않으나 한번 가입한 이후에는 변경할 수 없다. 사용언어 역시 사용자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페이스북과 유사한 모습이다. 국내 싸이월드의 경우 주민번호 인증, 휴대전화 인증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하나 글로벌 싸이월드는 국가, 이름 성별, 비밀번호, 이메일주소(아이디)를 입력하고 이메일 인증만 받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촌, 미니홈피, 쪽지, 클럽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이 싸이월드’도 글로벌 싸이월드에 적용돼 있다.


싸이월드 선물가게, 뮤직, 싸이스타는 국내 싸이월드와 동일한 콘텐츠를 언어만 변경해 제공하고 있다. 향후 해당 지역의 콘텐츠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지역특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싸이월드 역시 국내 싸이월드와 동일하게 팝업 형태로 제공된다. 일각에서는 해외 사용자들이 ‘브라우저 팝업’을 꺼려하는 문화를 반영해 팝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미니홈피의 정체성은 그대로 가져갔다.


회원가입시 수집하는 개인정보도 최소화했다. SK컴즈가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가입지역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만 수집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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