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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2세대 ‘넥서스’ 출시…‘데이터센터 패브릭’ 기술 차별화 가속

- 넥서스 7000·5500, 12000개 넘는 10GE 서버포트 지원해 확장성 보장
- 처리 지연시간 최소화하는 넥서스 3000 보강, ASA 방화벽 가상버전도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넥서스’ 스위치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확장성 높은 ‘데이터센터 패브릭’ 기술우위 선점으로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에 가속도를 낸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가 20일 발표한 넥서스 스위치 신제품은 물리적 환경뿐 아니라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돼 확장성과 성능, 유연성, 관리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경쟁력도 갖춰, 업계 2위 제품의 절반 가격에 2배 높은 사양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시스코의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2세대 넥서스 7000 시리즈와 넥서스 5000용 패브릭패스로 시스코는 1만2000개 이상의 10GE 서버 포트를 지원해 높은 확장성을 보장한다.
 
넥서스 7000은 새로운 패브릭2 모듈과 높은 집적도의 L2/L3 10GbE F2 시리즈 라인카드로 슬롯당 550G(기가비트)의 밴드위스와 한 개의 섀시 안에서 모델별로 최대 336개(7009), 384개(7010), 768개(7018)의 10GE 포트를 제공한다. 포트당 전력소모량도 10W(와트)에 불과해 전원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L3 라우팅을 L2 네트워크에서도 구현하며, 여러 스위치를 연결해 하나의 빌딩블록으로 묶어 성능과 확장성 높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패브릭패스(FabricPath)와 물리 및 논리적 환경, 가상화 도메인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패브릭 익스텐더(FEX)가 지원돼 확장성과 관리 단순화도 보장한다.

시스코는 이번에 시스코 패브릭패스 지원을 넥서스 5500 스위치로 확장했다. 또 논리적 환경을 구현하는 어댑터 FEX와 가상화 환경을 지원하는 VM-FEX 기능도 추가해 단순한 관리 이점을 더했다.

아울러 시스코는 넥서스 3000 시리즈 스위치에 0.9 마이크로초로 지연시간을 최소화한 48포트의 100M/1GE, 16포트의 10/40GE 신규 스위치도 추가해, 초단타 매매와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 웹2.0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고객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샤쉬 키란(Shashi Kiran) 시스코 데이터센터 및 가상화 시장 관리 총괄 이사는 “박스 연결 차원이 아니라 물리적 환경부터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의 데이터센터 내의 서버, 스토리지 등 모든 요소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괄적이며 다양한 수준의 확장성과 고성능을 제공하는 패브릭를 실제 구현하는 것은 시스코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스코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환경 보안을 지원하는 ASA(Adaptive Security Appliance) 방화벽 가상화 버전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멀티테넌트 데이터센터 에지에 구성할 수 있며, 시스코가 앞서 선보인 존 기반의 가상방화벽인 버추얼 시큐리티 게이트웨이(VSG)를 보완한다.

시스코 코어 테크놀로지 그룹을 총괄하는 존 맥쿨(John McCool) 부사장은 “현재 19000개 이상의 넥서스 스위치 고객 수는 시스코의 패브릭 접근방식이 기업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의 기반으로 검증받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10G 이더넷 시장 전환을 주도하는 시스코는 소규모 환경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부터 웹 2.0,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을 지원하는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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