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 IT시장에서 빅데이터의 분석, 소셜 네트워크의 영업적 활용, 새로운 IT기술의 적용 등이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새로운 금융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한 IT기술의 적용은 금융권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이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서는 각각의 금융회사들이 저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의 특성상 리더를 자처하는 특정 금융사가 먼저 치고 나가지 않는 한 차세대 기술로의 전환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현재 금융IT 시장에서 거론되는 이슈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 바로 ‘포스트(Post) 차세대’다. 차세대시스템이라는 것이 새로운 기술을 대거 적용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둔다는 점에서 향후 차세대시스템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금융 및 IT 이슈들이 하나로 합쳐져 구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트 차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금융회사는 바로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포스트 차세대로의 이행을 선언하고 관련 컨설팅을 진행, 최근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보고서에는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 액센츄어-삼성SDS-투이컨설팅 컨소시엄이 최신 트렌드와 금융환경 변화,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영향 등을 반영한 결과물이 담겨 있다.
이러한 컨설팅을 담담했던 한 축인 삼성SDS가 지난 18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TLC(Thought Leadership Conference)2011’에서 ‘포스트 차세대, New Wave로 금융의 경쟁력을 키우다’라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마침 기업은행의 컨설팅이 완료된 시점에서 발표된다는 점에서 기업은행의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방법론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물론 발표자로 나선 삼성SDS 강동원 금융컨설팅팀 팀장은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이나 금융사들의 사례를 취합해 선별했다”고 말했지만 행사장을 찾은 대다수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구체적인 컨설팅 결과에 기반한 발표를 기대하고 모인 것으로 보였다.
강 팀장에 따르면 포스트 차세대에서 요구되는 것은 ▲모바일 및 스마트금융 ▲멀티채널 혁신▲융복합 컨버전스 서비스 ▲신기술 적용과 비용절감 ▲금융지주사 시너지 창출 등으로 요약된다.
최근 금융권이 완료한 3세대 차세대 시스템에선 코어 시스템 개선을 중심으로 고객지향 종합금융서비스 추구와 고객관리역량 강화, 멀티채널기반 구축, 경영 및 위험관리, EA 및 인프라개선 등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불과 1-2년도 안돼서 새로운 요구조건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트 차세대는 그동안 금융 시스템에 적용된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요구사항이 가장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진행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합적으로 수용해 고객에게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말한다. 또 소셜 컴퓨팅의 금융 시스템 적용이 본격화된다. 소셜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 활동이 복합돼 대외적인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구성할 것이란 설명이다.
컨버전스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고객 니즈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상품 및 서비스 융복합이 일어난 다는 것. 특히 강 팀장은 “그동안 상품 기획을 금융권이 했지만 앞으로 상품(기획)의 주인을 고객에게 넘기게 될 것”이라며 “고객이 금융권 전략과 영업에 있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도 중요한 화두가 된다. 신뢰할 수 있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예측 및 의사결정이 중요해진다는 것. 특히 이는 금융지주사들의 고객정보 분석 등과 맞물려 진행될 전망이다.
강 팀장은 “그동안 금융시스템에선 계정계가 가장 중요했지만 포스트 차세대에선 정보계와 채널계가 (계정계와)동일한 수준으로 중요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금융기관시스템의 개념이 변화한다. 고객 지원개념에서 시스템에 고객이 직접 들어오게 되며 시스템을이용하고 느끼게 되는 것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트 차세대에 있어서 주전산시스템의 선택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포스트 차세대는 정보계를 비롯한 개별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주전산시스템의 중요성이 이전 차세대와는 다를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팀장은 “포스트차세대에 있어서도 주전산시스템의 선택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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