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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MC “스토리지는 잊어라…VDI 컨실팅 집중”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데스크톱 가상화(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VD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VDI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EMC는 VDI 컨설팅 및 구축에 자사 서비스 사업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한국EMC 글로벌 서비스 그룹 김윤식 상무는 “제조, 공공, 금융 등의 산업에서 의미있는 VDI 성공사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VDI 시장 확대와 한국EMC가 가지고 있는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VDI 시장에서 EMC의 역할은 스토리지를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EMC는 VDI 아키텍처 설계부터 구축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상무는 “가상화 인프라에 익숙치 않은 고객을 위해 비즈니스 요건과 현재 인프라의 기술적인 요건과 현재 인프라의 기술적인 요건들을 분석하고, 고객의 요건에 적합한 VDI 기준 원칙 수립 및 목표 아키텍처의 설계와 구축에 이르기까지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특히 “이미 한국EMC 컨설팅 매출의 40%가 VDI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EMC는 단순히 스토리지 공급업체가 아니라 토털 서비스 업체”라고 강조했다.

한국EMC는 지금까지 분당서울대병원, 기업은행, 농협 등의 VDI 구축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730명의 사용자 규모로, 모바일 기반 클라우드 진료정보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업은행과 농협은 각각 530명과 230명 사용자 규모의 VDI 기반 콜센터를 구축했다. 이 외에도 제조업체에서 2000명 사용자, 1000명 사용자 규모의 VDI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 중이며, 공공부문에도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EMC측은 올해 국내 VDI 시장이 약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섰고, 내년에는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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