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로 대응 못하면 망할 수도” 경고도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 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TV 사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콘텐츠·서비스·생태계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디지털과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최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휴대폰 시장이 일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급속하게 대체됐듯 TV도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 같은 시류에 맞춰 최근 삼성전자 TV 사업부는 영화, 방송, 게임사 등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1000여개 이상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며 “TV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면 제품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삼성은 2005년부터 스마트TV 시대를 준비했고 2007년 업계 최초로 뉴스를 다운로드받아서 볼 수 있는 TV를 전 세계 30개국에 출시했다”며 “지난해에는 최초 TV용 앱스토어를 오픈하는 한편 올해는 다양한 편의 기능과 콘텐츠를 집어넣어 스마트TV 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대 TV 시장인 북미에서 50%에 육박하는 스마트TV 점유율을 갖고 있다.
세계 1위 TV 업체인 삼성전자가 이처럼 하드웨어가 아닌 ‘스마트화’를 강조한 가운데 2위 업체인 LG전자는 하드웨어에 집중된 ‘3D’를 전면에 내세워 대조를 이뤘다. 윤 사장은 “스마트 세상에서 1등이 되면 시장을 독식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면 상당히 어려워지거나 심지어 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 사장은 내년 TV 시장에 대해 “올해보다는 좋을 것 같다”며 “유럽 시장에선 프리미엄 제품을 많이 팔자는 전략을 세워 잘 하고 있고, 신흥 시장도 지난해 대비 30~40%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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