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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 후불 이동전화 서비스 지연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후불 이동전화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KCT는 이달 10일 후불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단말기 호환 문제로 일정을 연기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바로 모바일 네트워크 코드(MNC) 식별번호. 사업자를 구분하는 이 코드와 단말기간에 무선데이터가 연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서비스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5번의 MNC를 사용한다. 반면, KCT는 11번의 MNC를 사용하기로 하고 후불 MVNO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11번의 경우 기존 SK텔레콤의 단말기 중 일부가 무선데이터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KCT는 단말기 전수조사를 마무리 한 이후 사업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대상 단말기는 2007년 이후 SKT를 통해 출시된 휴대폰들로 총 130여종에 달한다.

KCT 관계자는 "일단 전수조사를 해서 MNS 등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를 분류할 계획"이라며 "다음 주 까지 조사를 마무리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을 잡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말기 연동 문제로 KCT의 사업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인기 단말기가 연동이 되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이 무선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단말기만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 모집 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KCT는 표준요금제, 정액요금제, 자율요금제 등의 요금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본료는 반 값으로 내리고,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것은 물론, 고객 선택이 용이하도록 요금제도 5종 내외로 최대한 단순화할 방침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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