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기상청이 도입한 최신 슈퍼컴퓨터 3호기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내부 통신 장애 등의 원인으로 2달에 한 번꼴로 껐다 켰다. 이 슈퍼컴의 가격은 무려 550억원이다. 장애건수가 많다는 것은 기종 선정이 잘못됐다는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홍영표 의원(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업에 투입된 슈퍼컴 3호기가 2호기에 비해 안정적이라고는 하고 있으나 여태까지 총 5번의 장애가 발생됐으며, 이는 2개월에 한번은 장애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슈퍼컴퓨터라는 이름이 부끄럽다”며 “550억원 짜리 컴퓨터가 일반 노트북보다 더 고장이 잦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슈퍼컴퓨터 2호기, 3호기의 장애 발생 내역을 검토해 본 결과 시스템을 리부팅 하는 장애가 많았다. 2호기의 경우 2009년 장애건수의 66.7%, 2010년 65.8%의 시스템 재부팅을 나태내고 있고, 3호기의 경우도 2011년에는 장애발생건수 대비 80%의 재부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부분적인 장애나 1년에 5~6번 정도의 시스템 리부팅은 있을 수도 있고, 정전 사태 등의 상황이라면 이해가 가지면,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시스템 리부팅은 문제가 많다는 설명이다. 물론 3호기 장애의 경우, 2단계 도입초기와 비교했을 때 장애 발생 건수는 많이 낮아진 편이다.
홍 의원은 “3호기 가동률과 에러발생 현황을 검토한 전문가에 의하면, 장애건수가 많다는 것은 기종 선정이 잘못됐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3호기가 2013년쯤 시스템 사용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교체해야 할 것 같다는 자료를 보고 “사용한지 1년도 안 지났는데, 어떻게 더 좋은 걸로 사야한다는 얘기가 나오냐”며 “ 구매과정을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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