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베이코리아 “아이페이는 네이버체크아웃과는 다르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9-21 16:44:48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아이페이(iPay)는 네이버체크아웃 등의 전자결제대행(PG)서비스와는 다르다. 엄밀히 따지자면 가는 길이 다르다”
이베이코리아 아이페이팀 조병구 부장<사진>은 지난달 선보인 아이페이가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결제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아이페이는 이베이코리아가 개발한 전자결제대행서비스다. 쇼핑몰 등에 신용카드 결제, 휴대전화 결제, 실시간계좌이체 등의 결제솔루션을 제공하고 쇼핑몰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사업모델이다.
얼핏보면 국내 PG사들의 서비스와 차별점이 없어보인다. 옥션, G마켓의 운영주체로 오픈마켓과 결제솔루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네이버체크아웃을 생각한다면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다.
네이버체크아웃은 네이버 오픈마켓에 입점한 쇼핑몰 업체들이 사용하는 PG서비스다. 네이버 아이디와 PG사 솔루션, 쇼핑몰을 연계해 소비자들이 쇼핑몰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결제할 수 있다.
조 부장은 “많은 이들이 아이페이와 네이버체크아웃을 비교한다. 쇼핑몰에서 쓰이는 전자결제솔루션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인 것 같다”며 “그러나 아이페이는 기존의 전자결제대행서비스(PG)와는 전적으로 다르다. 결제에 대한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아이페이가 기존 PG서비스들과 다른 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0년동안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면서 결제, 에스크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 벼락치기로 만든 PG서비스와 비교해선 안된다”며 “아이페이는 10년간의 결제, 에스크로 기술 노하우뿐만 아니라 광고플랫폼의 역할도 수행한다”고 전했다.

아이페이를 사용하는 사업자들은 옥션 검색광고를 무료로 집행할 수 있다. 옥션 검색광고비나 입점비를 내지 않더라도 옥션 ‘아이페이 전용쇼핑몰’ 카테고리에 해당 쇼핑몰 상품이 노출되는 식이다.
조 부장은 “옥션 아이페이 카테고리에 노출되는 사업자들은 옥션 셀러뿐만 아니라 독립 쇼핑몰도 포함된다. 즉, 옥션에 입점하지 않더라도 입점한 것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결제솔루션을 사용했을 뿐인데 옥션에서 광고까지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가령 옥션에서 ‘청바지’를 검색할 경우 ‘아이페이를 사용하는 청바지닷컴의 상품’이 노출된다. 소비자가 해당 상품을 클릭할 경우 아웃링크(새창, 새탭)를 통해 청바지닷컴으로 이동한다. 청바지닷컴은 아이페이를 사용하므로 소비자들이 쇼핑몰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결제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아이페이 활성화를 위해 신규 쇼핑몰 사업주들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조 부장은 “쇼핑몰 사업자가 아이페이를 사용한다면 쇼핑몰 구축 솔루션도 무료로 제공하며, PG가입비도 받지 않는다. 사업 아이템만 있다면 누구든지 무료로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다”며 “액티브액스와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도도 갖췄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 부장은 “우리의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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