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이동 시장 반등…KT 2개월 연속 순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8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반등했다. LG유플러스가 경쟁을 주도했다. KT는 부진했다. KT는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 공정가격 표시)’ 시행 이후 가입자를 계속 잃고 있다. 2세대(2G) 서비스 종료를 위한 정지작업 영향도 받고 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모두 85만4233명이다. 전월대비 7.0% 성장했다.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번호이동은 통신 3사가 서로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시장이어서 경쟁 강도를 판단하는 잣대로 여겨진다.
8월 시장의 특징은 LG유플러스의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5개월째 번호이동 시장 승자다.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 마케팅 고삐를 죄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640명 KT에서 7017명을 데리고 와 모두 7657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는 가입자를 내줬지만 KT에서 2226명을 빼앗아 총 1586명이 증가했다. KT는 양사 모두로 가입자가 이탈해 9243명이 감소했다.
KT는 번호이동 시장에서 2개월 연속 가입자를 잃었다. 페어 프라이스 제도와 2G 종료 정책이 원인으로 꼽힌다. 두 요인 모두 9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KT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페어 프라이스는 보조금을 투명화해 대리점별 휴대폰 판매가를 동일하게 가져가는 정책이다. 구매자가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전체 가격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또 KT는 2G 서비스 9월말 종료를 목표로 가입자를 줄이고 있다. 이 중 일부가 KT의 3세대(3G) 서비스가 아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로 이동했다.
한편 9월 번호이동 시장은 8월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 출시 등에 따른 공세와 방어 마케팅이 본격화 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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