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주요 IT업체들로부터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특허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이를 저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3일(현지시각) 구글 데이비드 드러먼드 최고법률책임자(CLO)<사진>는 자신의 블로그에 “과거 20년동안 애플과 MS는 항상 특허싸움을 하며 서로를 잡아먹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그 부담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지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제 우리가 행동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는 애플, MS, 오라클 등의 업체로부터 특허 공세를 받고 있다.
MS는 안드로이드 기기 한 대가 팔릴 때 마다 15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을 내놓으라고 삼성전자, 모토로라, HTC, 반스앤노블에 요구했다.
오라클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자신들의 자바 특허를 침해했다고 61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애플 컨소시엄(EMC, MS, 에릭슨, RIM, 소니)이 노텔을 4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구글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노텔이 보유한 특허는 무선랜, 데이터 네트워크, LTE, 반도체, 음성연구, 모바일 인터넷, ISP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6000개 이상의 기술들이다.
드러먼드 CLO는 “우리의 경쟁사들이 적대적인 전략으로 안드로이드를 압박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구글이 가진 기술과 포트폴리오로 특허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하나둘 씩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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