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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잠정실적 공개… LG전자·하이닉스·LG디스플레이는?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7일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LG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39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밝혔다.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은 막판 증권가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인 3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나아진 수치다.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다만 영업이익 4조원 안팎이라는 2분기 초입에 나왔던 전망을 고려하면 실망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경쟁업체인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와 상대 평가하면 어떨까.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매출은 14조원, 영업이익은 12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분기 1308억원 영업이익 대비 떨어진 것이다.

당초 증권가에선 LG전자의 2분기 실적을 2500억원 안팎으로 전망했으나 가전 및 에어컨 사업의 부진을 확인하자 전망치를 일제히 낮춰 조정했다. 휴대폰 사업은 2분기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적자 폭은 줄어들었다.

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2조6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4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D램 이익률 저하와 램버스 소송 승소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분을 제외하면 3000억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TV 수요 약세 등으로 LCD 가격 반등이 이뤄지지 않자 1000억원 미만의 적자를 올릴 것으로 전망치를 크게 낮춰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을 경쟁 업체와 비교하면 휴대폰과 반도체는 경쟁 우위를 보였고, LCD 사업은 시황 악화를 고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뒤쳐졌다는 분석이다”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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