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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세계 공략 ‘착착’…삼성, 스마트폰 3위 림 ‘압박’

- 유라시아권 출시 이어 북미 상륙 임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세계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3위 림(RIM)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가로 출시국을 확대하며 순항 중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의 판매국가가 국내에 이어 유럽, 일본, 동남아, 중동 등으로 늘어나며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3분기 중 북미에도 출시된다. 갤럭시S2는 시판 전부터 전 세계 사용자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애플의 신제품이 늦어지는 것도 호재다.

갤럭시S2는 국내 휴대폰 판매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출시 두 달 만에 개통량 140만대를 넘었다. 이달 중 15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공급 한 달만에 밀리언셀러(100만대)를 달성했다.

‘갤럭시S’에 이어 갤럭시S2도 일본에 상륙했다.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와 손을 잡았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소니에릭슨 등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일본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S2로 향후 디지털TV 등으로 브랜드 파워를 확대할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2~25일 아랍레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 에미레이트몰에서 가긴 갤럭시S2 출시 행사에는 현지 언론, 거래선, 사용자 등 4000여명이 몰렸다. 게임, 액세서리, 앱 등 다양한 갤럭시S2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두바이에 ‘갤럭시S’를 내놔 이전 대비 스마트폰 점유율을 4배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갤럭시S2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1위를 노린다.

유럽에서는 독일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갤럭시S2는 지난 5월 중순 독일에 출시됐다. 5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만대를 넘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체 독일 스마트폰 시장에서 4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점유율은 41.5%로 상승했다.

한편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림을 누르고 3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림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1380만대와 1260만대다. 120만대 차이다. 림은 작년 하반기부터 주력 상품인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경쟁력 약화로 주춤한 상황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꾸준히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 판매가 본격화 된 작년 하반기 HTC를 제치고 스마트폰 분기 점유율 4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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