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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부사장 “스마트TV는 애플 등에 뺏기지 말아야”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확충을 위해 개발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LG 스마트TV 앱 컨퍼런스에서 개발자들에게 LG 스마트TV 생태계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학계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권 부사장은 “스마트TV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지만 앱 전문가 및 관련 업체들과 협력하지 않으면 시장을 이끌 수 없다”며 “개발자 및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플랫폼)경쟁이 TV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애플을 필두로 스마트폰 경쟁에서 선두를 빼앗긴 가전 업체들이 TV에서는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진화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모바일 앱 시장은 점점 더 레드오션화 되어가고 있고, 스마트TV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LG전자는 창의성과 개방성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해 스마트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개발자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총 상금 1억원을 걸고 앱 콘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앱 콘테스트를 통해 참신하면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해 한국과 미국, 유럽 지역에서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발빠르게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TV 시장 규모는 올해 6700만대에서 2012년도에는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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