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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애플은 차세대 기기 공개안해도 된다”…삼성電 요청 기각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지난달 삼성전자가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한 요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선출시된 제품을 후발주자가 모방하는 것이 상식이다”라며 “그러므로 애플이 아직 출시하지 않은 제품을 삼성전자가 보여달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애플은 지난 4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10.1 등 신제품을 보여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법원은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여 삼성전자에게 공개를 명령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차세대 아이폰, 아이패드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바 있으나 이번에 요청이 기각된 것.

한편 PC매거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이번 판결이 애플에게 유리하지만은 않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애플이 판매금지 가처분 판결을 얻어내긴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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