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 1분기(1월~3월) 국내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x86 서버 뿐만 아니라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수요가 늘어난 데에 따른 것이다.
1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서버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고 밝혔다. 서버 출하량 역시 21% 늘어났다.
이에따라 아태지역은 서버 시장에서 6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동유럽 다음으로 2번째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중국, 대만, 한국 등과 같은 국가의 메인프레임 고객들은 계속해서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비교를 하면, 싱가포르의 경우 서버 매출은 지난 1분기 동안 63% 늘어났으며, 중국은 37% 성장했다. 대만과 한국 또한 각각 31%와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홍콩은 21% 매출이 상승했으며 호주는 매출은 10% 상승했지만 출하량은 오히려 5% 감소했다.
가트너의 에리카 가줄리 수석 연구원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기업들의 서버 통합 지출이 아태지역에서 계속해서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됐다”며 “x86 기반 서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21%, 매출은 31%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과 공공 부문 등 주요 시장에서 IT 투자가 늘어났으며, 메인프레임과 리스크(RISC), 인텔 아이태니엄 기반 유닉스 서버는 이번 분기에 137%와 15.3% 성장을 각각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레이드 서버는 전년 대비 출하량은 38%, 매출은 68% 성장을 기록했으며, 업체별로는 HP가 관련 시장을 주도했다.
HP는 출하량 기준으로 전체 아태지역에서 30% 점유율을 보이면서 1위를 차지했으나 매출 기준으로는 IBM이 41%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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