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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링크2011] HP, “모바일 OS, 10년 뒤 살아남는 자는 우리”

- 태블릿PC, 애플 독주 오래가지 않을 것…터치패드, 여름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운영체제(OS) 경쟁에서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 에 비해 웹OS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잠재력이 크다. 특히 PC와 연동 영역에서. 이제 2년이다. 향후 10년을 지켜봐야한다. 승자가 되는 것은 우리다.”

1일(현지시각) HP 팜 글로벌 비즈니스 유닛 존 루빈스타인 수석부사장<사진 왼쪽>은 미국 샌디에이고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퀄컴의 ‘업링크(uplinq) 2011’에서 이같이 말하고 웹OS 단말기의 성공을 자신했다.

HP는 작년 웹OS를 개발한 팜을 인수했다. 루빈스타인 수석부사장은 팜의 최고경영자(CEO)였다. HP는 올해부터 웹OS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태블릿PC ‘터치패드’는 올 여름 출시한다. 웹OS를 내장한 PC도 내놓을 예정이다.

태블릿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OS 진영과의 경쟁은 PC 시장에서 지배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술도 적극 이용한다.

루빈스타인 수석부사장은 “HP는 PC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웹OS는 멀티플 디바이스에 최적화 돼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오가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끊임없는 사용자경험(seemless UX)’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태블릿은 1개의 OS, 1개의 크기가 지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용자마다 사용하는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P는 터치패드에 퀄컴의 1.4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향후 출시될 웹OS 노트북은 물론 윈도 OS 노트북에도 퀄컴 AP 내장을 고려하고 있다.

루빈스타인 수석부사장은 “작으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이 퀄컴 AP의 장점이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암(ARM)을 지원하는 윈도 OS 개발을 발표했기 때문에 퀄컴 AP를 여러 제품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웹OS용 애플리케이션(앱)은 7000여개다. 양보다는 질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루빈스타인 수석부사장은 “웹OS용 앱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쉽게 쓸 수 있다. 6개월만에 7000여개가 등록된 것은 이를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많은 앱이 있어도 하드웨어가 받쳐줘야 제대로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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