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로봇 산업이 성공하려면 통합된 유무선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합니다. 예전에는 유선과 무선이 따로따로 서비스 됐지만 이제 유무선 통합운영으로 로봇 산업은 물론, 홈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해졌습니다.”
KT가 가정이 편안함 쉼터, 즐거운 배움터, 부담 없는 일터가 되는 스마트홈 구축에 나섰다.
스마트홈 전략의 첫 타자는 유아용 로봇 ‘키봇’. ‘키봇’은 유아용 장난감이자 교사, 보모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부모와의 네트워킹 도구로도 활용된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사진>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키봇’을 오는 25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키봇’을 시작으로 다음달 스마트폰과 패드 등에서 올레TV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 사장은 ‘키봇’이 단순한 유아용 로봇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홈 전략의 첫 걸음으로 통합된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집에서 활동하는 생활 패턴 자체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전에 로봇 비즈니스가 실패한 것은 통합망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선 인터넷은 있었지만 라스트 1마일이 부족해 다양한 비즈니스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정마다 초고속인터넷과 와이파이가 구축돼 로봇산업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습니다.”
로봇 등을 앞세워 가정을 변화시키겠다는 KT의 전략이 나온 근본적인 배경은 무너지고 있는 유선전화 시장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유선전화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민끝에 내린 결정은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해야 했고, 그래서 ‘키봇’이 나오게 됐습니다.”
‘키봇’은 3~7세 사이의 유아·아동들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KT는 앞으로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가정주부 등의 특성에 맞는 스마트 기기와 서비스, 로봇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가정마다 스마트홈을 KT 인프라와 제품·서비스로 채워 유선부문의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전략의 기본 원칙은 집을 편안한 휴식처이자,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배움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부담없는 일터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이 구축되면, 센서를 통해 외부에서도 집의 모든 기능을 관리, 제어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는 것이 스마트홈 전략의 최종 목표입니다.”
KT의 스마트홈 전략은 ‘키봇’을 통해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다. 끊김 없는 서비스, 가정이 편안한 쉼터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교육과 업무 측면에서도 중심이 되는 장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는 KT 스마트홈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전략에 달려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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