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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D CFO “2분기 흑자 전환 자신, FPR 등 프리미엄 패널 공급 확대”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임을 자신했다. LCD 패널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FPR(필름타입편광) 방식 3D 패널 등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 IR에서 “2분기에는 TV와 IT 패널 가격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IT는 완만한 상승세를, TV는 2분기 중반부터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며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부사장은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흑자 전환하면 결과적으로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소폭 흑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가동률 전망치는 90% 전후다. FPR 등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은 1분기 30%에서 2분기 40%대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TV 물량 가운데 FPR 방식 3D 패널의 비중은 2분기 15%, 하반기에는 전체 TV용 LCD 패널 가운데 50%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정 부사장은 예상했다.

정 부사장은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FPR 3D 패널의 반응이 좋다”며 “주요 거래업체로부터 라인업 확대와 일정 단축 요구를 받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FPR의 점유율이 매주 1%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5월 정도면 북미 시장에서 FPR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올해 3D TV 시장 규모를 2500~300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1분기에는 3D TV 비중이 제한적이지만 하반기로 가서는 전체 시장에서 25%의 비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노광기 등 일부 장비 반입이 1~2달 가량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P9-8, 대면적 OLED 장비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정 부사장은 밝혔다. 정 부사장은 그러나
이 정도 차이는 향후 가동률 조정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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