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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인메모리 기술 공개…실시간분석 효과 탁월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HANA)’ 선보여... 인메모리 컴퓨팅 생태계 조성에 총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AP도 오라클 DB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3-4년내에 HANA가 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3-4년 내에 모든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이 인메모리DB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로드맵도 세워놓은 상태다.”

SAP코리아가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HANA)를 앞세워 전통적인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과 DW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새로운 개념의 인메모리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AP솔루션 페어 2011’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SAP코리아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SAP’를 주제로 경영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공유했다.

또한 이 자리에선 리얼타임 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SAP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HANA)’ 신제품 소개 및 시연도 이뤄졌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AP코리아 형원준 사장<사진>은 ‘인메모리 컴퓨팅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SAP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HANA) 전략과 사이베이스 인수를 통한 모바일 플랫폼 전략을 설명했다.

SAP코리아는 최근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SAP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해 기업이 진정한 리얼타임 비즈니스를 구현하게 해 준다. SAP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에 SAP 파트너가 제공하는 하드웨어를 최적화시켰다.

특히 SAP HANA의 기반이 된 SAP 인메모리 기술은 국내 연구진인 SAP R&D 센터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했다. 형원준 사장은 “HANA는 지난 4년간 비밀리에 개발해 지난해 공개됐으며 이미 25개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하고 활용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은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으로 자료 검색 및 접근이 일반 데이터베이스보다 훨씬 빠르다. SAP HANA는 디스크 기반의 DB플랫폼이 아닌 완전한 인메모리 컴퓨팅 엔진 기술로 개발돼 원하는 정보 및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형 사장은 “대용량 DB를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OLAP 확장 시 사용에 문제가 생기는데 HANA를 통해 수백배의 혁신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형원준 사장은 “SAP 인메모리 기술의 목적은 진정한 리얼타임 비즈니스 구현이다. SAP HANA를 도입한 미국 소비재 고객의 경우 50테라바이트에 달하는 4600억건의 판매시점(POS) 정보를 평균 0.04초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SAP의 사이베이스 인수를 통한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형 사장은 “SAP가 왜 DB업체를 인수하느냐 라고 업계에서 의구심을 품었지만 우리는 DB 보다는 모바일 분야에 대한 욕심이 컸다”며 “모든 모바일 장비들이 사이베이스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차별화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형 사장은 “SAP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BPP)은 사이베이스 언와이어드 플랫폼(SUP)과 연동되어 기업의 민첩한 프로세스 혁신과 협업 네트워크를 포함한 거버넌스를 가능케 해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과 일문일답.

▲HANA는 DB제품인지 아니면 DW제품인지 설정이 명확하지 않다.

HANA 자체는 원천기술로 응용의 대상이 DB를 대체하는 영역도 있고 DW를 대체하는 영역도 있다. DB대체의 경우 SAP ERP 어플리케이션이 하나씩 오라클에 의존하지 않고 HANA에 연동되도록 개발되고 있다. 또 다른 데이터베이스와 1:1로 경쟁을 하지는 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DBMS를 사용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 HANA를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쏟아질 것이다.

DW측면에서는 단계별로 DW가 기술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급한 것부터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DBMS 경쟁시장 자체를 놓고 한 것은 아니다.

▲DW시장에서 사이베이스 IQ와 SAP의 HANA가 충돌하지는 않나.

시장을 뺏어오는 목적으로는 SAP는 인수합병을 하지는 않는다. 또 Non-ERP 시장 진출이 사이베이스를 통해 충족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사이베이스와 SAP 중 하나만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경우는 동시에 어프로치할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SI업체들도 자체 제품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SI업체들 안에서도 패키지 사업 비즈니스 부분과 SI개발 부분, 솔루션 개발 부분을 가지고 있는데 부문 간 경쟁이 있을 것이다. SI 업체와 우리는 파트너, 경쟁관계, 경쟁관계에서 파트너관계로 전향되는 복합적인 관계다. 우리는 SAP 표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SI 자체 브랜드 솔루션의 경우도 SAP가 밑단에서 엔진을 제공하고 있으면 우리의 파트너다.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들이(자체 개발로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한 SI업체들) 얼마 후에는 무모한 투자였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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